토론토에서 킹스턴, 몬트리올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401번 고속도로를 따라 운전하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딱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빅 애플(Big Apple)'이에요. 단순한 휴게소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여행 중이라면 특히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이색적인 명소랍니다.
🗺️ 어디에 있나요?
빅 애플은 온타리오주 콜본(Colborne)에 위치해 있고, 401번 고속도로 497번 출구에서 차로 단 2분 거리에 있어요. 토론토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동쪽으로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 당일치기 여행이나 장거리 운전 중 들르기 아주 좋아요.
🍏 '빅 애플'은 어떤 곳인가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과 모양 조형물이 있는 복합 휴게 공간이에요. 거대한 빨간 사과 모양 구조물은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커서,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띄어요. 처음 이곳을 만들었던 조지 보이콧(George Boycott)은 호주의 '빅 파인애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과의 고장인 콜본에 이 구조물을 세웠다고 해요.
그 안에는 사과에 관한 작은 전시와 함께, 꼭대기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어서 위에서 온타리오 시골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이 독특한 모양의 건물 자체가 흥미로운 탐험 공간이 되어줘요.
🥧 놓칠 수 없는 사과 파이, 직접 맛봤어요!
여기서 가장 유명한 건 단연 애플 파이예요. 이 빅 애플 베이커리는 현장에서 매일 사과 파이를 굽고 있는데요, 유리창 너머로 사과 파이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도 있어요. 따끈따끈하게 구워진 파이를 한 입 먹어보면, "아, 이걸 먹으려고 들렸지!" 싶은 생각이 절로 들죠.
제가 방문했을땐 이미 늦었는지 빈공간으로...
사과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시나몬 향이 어우러져 정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커피나 사과 주스랑 함께 먹으면 최고의 조합이에요. 파이 외에도 사과 크럼블, 피칸파이, 머핀,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어요.
🐐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작은 동물원 (Petting Zoo)
이곳이 단순한 베이커리나 파이 맛집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또 하나의 공간이 바로 야외에 마련된 작은 동물농장이에요. 양, 염소, 토끼 같은 친근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어린 아이들이 동물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딱 좋아요. 여유롭게 산책하며 귀여운 동물들을 보고,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으며 ‘잔잔한 재미’를 느낄 수 있죠.
⛳ 가족끼리 즐기기 좋은 미니 골프와 기차 놀이
야외에는 미니 퍼팅 골프장이 있어요. 날씨 좋은 날 가족끼리 가볍게 게임을 즐기기 좋아요. 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작은 기차놀이인데요, 앙증맞은 기차를 타고 빅 애플 주변을 한 바퀴 돌며 구경할 수 있어요. 물론 운영 시간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르니 방문 전에 웹사이트를 체크하는 게 좋아요.
🛍️ 쇼핑과 선물도 가능해요
내부에는 기프트 샵도 운영 중이에요. 캐나다 지역 특산품이나 사과 관련 상품, 현지 농산물로 만든 잼, 소스, 쿠키 등을 구매할 수 있어요. 여행 중 특별한 기념품을 찾는다면 이곳에서 소소한 쇼핑도 즐겨보세요.
🚘 꼭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운영 시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계절에 따라 변경 가능)
- 주차: 넉넉한 무료 주차 공간 완비
- 화장실: 청결하게 관리된 실내 화장실
- 반려동물 놀이터도 따로 있어요! 반려견과 함께 여행 중이라면 잠깐 들려서 쉬어가기 좋아요.
✨ 정리하며...
‘빅 애플’은 단순한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아니에요. 여행 중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면서, 어린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즐거움을, 어른들에겐 맛있는 휴식을 제공하는 그런 특별한 공간이에요.
고속도로 위 긴 운전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이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기를 추천해요. 특별히 계획하지 않았더라도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다면 "와, 이런 데가 있었어?" 하며 다시 찾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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