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와 튤립 축제의 유래
제2차 세계대전 중, 네덜란드의 왕세자비인 율리아나 공주와 그녀의 두 딸은 독일의 침공을 피해 캐나다 오타와로 피신했어요. 그곳에서 1943년 1월, 율리아나 공주는 세 번째 딸인 마르그리트 공주를 오타와 시민병원에서 출산했어요. 이때, 캐나다 정부는 병원 출산실을 네덜란드 영토로 간주하여, 마르그리트 공주가 네덜란드 국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어요 .
전쟁이 끝난 후, 네덜란드 왕실은 캐나다에 감사의 표시로 100,000송이의 튤립 구근을 기증했어요. 이후 매년 10,000송이의 튤립이 캐나다에 전달되었고, 이는 '튤립의 유산'으로 불리며 오타와의 봄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어요.
1953년, 오타와 상공회의소는 사진작가 말락 카르쉬의 제안으로 첫 번째 튤립 축제를 개최했고, 이후 매년 봄마다 오타와 튤립 축제가 열리게 되었어요 .
🌷 오타와 튤립 축제란?
오타와 튤립 축제는 매년 5월 초, 약 10일간 진행돼요. 주요 행사 기간 동안,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함께 수십만 송이의 튤립이 만개해요. 특히, 파르크 드 라 카피톨(Parc de la Confédération)과 리도 캐널(Rideau Canal) 주변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예요.
📍 오타와 튤립 축제에서 꼭 해야 할 5가지
1. 수십만 송이 튤립 감상하며 사진 찍기
튤립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형형색색의 튤립이에요.
메이저 포토 스팟은 Commissioners Park(커미셔너스 파크) 와 Dow’s Lake(다우스 레이크) 주변인데,
튤립을 배경으로 인생샷 남기기에 최고예요📸
2. 국회의사당 배경으로 산책하기
Parliament Hill(국회 의사당) 근처에도 튤립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오타와 강 전망도 정말 멋져요.
특히 오후에는 햇살이 건물을 금빛으로 감싸줘서 사진이 예쁘게 나와요!
3. 리도 캐널 따라 자전거 타기 또는 산책하기
Rideau Canal(리도 캐널) 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봄에는 물길 따라 튤립이 이어져 있어요.
현지에서는 자전거 대여도 가능해서, 여유롭게 꽃길을 달리는 재미가 쏠쏠해요🚲
4. 문화 공연 즐기기
축제 기간에는 라이브 음악, 전통춤,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요.
일정은 축제 공식 사이트나 현장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주말 저녁엔 야외 콘서트가 분위기 최고예요!
5. 야경 속 튤립 조명 구경하기
밤이 되면 일부 튤립존에는 조명이 켜져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돼요.
커플 여행자나 감성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
Dow's Lake Pavilion 쪽은 비교적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스팟이에요✨
🍽️ 음식 부스와 휴식 공간
축제 기간 동안, 오타와 시내 곳곳에는 다양한 음식 부스가 설치돼요. 이곳에서는 캐나다 전통 음식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특히, 한국 음식 부스도 운영되어, 김밥, 떡볶이, 순대 등 친숙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이러한 음식 부스는 여행 중 잠시 쉬어가며 배를 채울 수 있는 좋은 장소예요.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행객들에게는 휴식과 식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해요.
🎉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
- 튤립 감상 및 사진 촬영: 도시 곳곳에 만개한 튤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 문화 공연 관람: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려요.
- 현지 음식 체험: 캐나다 전통 음식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요.
- 자전거 및 보트 체험: 리도 캐널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보트를 탈 수 있어요.
📝 참고 사항
- 교통: 오타와 시내는 도보로 이동하기 편리하지만,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더 효율적이에요.
- 숙박: 축제 기간에는 숙박 예약이 빨리 마감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 기타 팁:
- 일찍 방문하여 혼잡을 피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해 보세요.
- 현지 음식 부스에서 캐나다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도 추천해요.
🌷 솔직 후기 – 튤립 자체만 보면 에버랜드가 더 예뻤어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튤립 그 자체의 연출이나 관리 상태만 비교하자면 한국의 에버랜드 튤립 축제가 더 감동적이었어요.
에버랜드는 꽃 하나하나가 정말 정갈하게 심어져 있고,
색 조합, 배치, 테마 연출까지 굉장히 완성도 높잖아요.
사진을 찍으면 어디서든 바로 ‘인생샷’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반면, 오타와 튤립 축제는 자연 속에 소박하게 튤립이 피어있는 형태라서
화려하고 기획된 정원미보다는 조금은 들꽃처럼 자란 듯한 자연스러움이 강조돼요.
그래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하면 “어… 생각보다?” 싶은 부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대신 이곳엔 에버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 전쟁과 우정의 역사,
🍁 캐나다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 그리고 자연 속에서 꽃을 만나는 산책의 기쁨이 있어요.
🎁 번외 꿀팁! 마지막 날엔 튤립을 나눠줘요?
혹시 알고 계셨나요?
오타와 튤립 축제 마지막 날엔 일부 장소에서 진열했던 튤립을 나눠주기도 해요.
저도 운 좋게 한 다발 받아왔어요! 🌷
보통 Commissioners Park나 일부 메인 전시 구역에서 정리하는 과정 중,
원하는 분들께 튤립 구근이나 잘 정리된 꽃송이를 나눠주는 경우가 있어요.
꽃을 챙겨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묘하게 뿌듯하더라고요.
오타와 튤립 축제는 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에요. 이 기간에 캐나다를 방문한다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 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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