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 쥬리히에서 출발한 하루, 알프스의 품으로 – 용프라우 여행기 (상편)

thetrips 2025. 4. 17. 10:24

스위스,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나라. 이번 여행에서는 **쥬리히에서 출발해 유럽의 지붕, 용프라우요흐(Jungfraujoch)**까지 올라가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평화로운 풍경, 그리고 점점 눈 덮인 산맥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의 짜릿함. 그 첫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게요.


🚘 쥬리히에서 Grindelwald Terminal까지, 스위스식 드라이브

아침 일찍, 쥬리히에서 출발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Grindelwald Terminal로 맞추고 약 2시간 반 정도 달렸어요. 스위스의 고속도로는 늘 깔끔하고 한적해서 운전하는 재미가 있죠. 차 안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 특히 인터라켄을 지나면서부터는 길 양옆으로 점점 웅장해지는 산맥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진짜 스위스’가 시작되는 느낌이었어요.

Grindelwald Terminal에 도착해서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도 잘 되어 있고, 표 구매도 수월했어야했는데, 엄청 고생했어요. 고생한 이야기를 스위스 여행을 정리하면서 밝힐게요!!


🚠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 위로 – Eigergletscher까지의 감동

터미널에서 Eigergletscher역까지 가는 케이블카는 정말 감동이었어요. 이 구간은 Eiger Express라는 이름의 최신 케이블카로, 단 15분 만에 정상 가까이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말 그대로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 발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초원, 멀리 보이는 설산들… 어느샌가 말수가 줄고 감탄사만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Eigergletscher. 케이블카에서 내리는 순간, 찬 공기와 함께 알프스의 절경이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이곳은 말이 필요 없어요. 그냥, 눈으로 마주하는 그 순간 자체가 선물.

🌬️ 알프스의 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다

Eigergletscher에서 잠시 걸어 나와 주변을 둘러보는 순간, 정말 숨이 멎는 줄 알았어요. 눈 앞에는 웅장하게 솟은 아이거(Eiger) 북벽이 버티고 있고, 발 아래로는 푸른 능선이 이어지며 저 멀리까지 펼쳐진 설산과 하늘이 맞닿아 있었죠. 사람 소리는 점점 멀어지고, 그 자리에 남은 건 고요한 바람 소리와 눈을 밟을 때 나는 바스락거림뿐.

도시의 소음 속에서 잊고 살던 ‘진짜 자연’을, 이곳에서는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저 바라보고, 숨 쉬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차분해지는 기분. 이런 순간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구나, 새삼 깨달았습니다.


🚂 해발 3,454m를 향하여 – 기차 타고 용프라우요흐로

Eigergletscher에서부터는 기차를 타고 해발 3,454m에 위치한 Jungfraujoch - Top of Europe으로 향합니다. 이 구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모험이에요. 기차는 알프스를 뚫고 올라가며, 중간중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술. 긴 터널을 지나며 점점 고도가 높아지고, 드디어 도착한 그곳은...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전해드릴게요. 😉


다음 이야기 예고 ✨

용프라우요흐 전망대에서 마주한 눈부신 빙하와 스핑크스 전망대, 그리고 얼음궁전까지.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또 다른 알프스의 매력까지,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 여행 TIP!

  • Grindelwald Terminal에는 넓은 유료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어요. 미리 온라인으로 표를 예매하면 케이블카 타는 것도 더 수월하답니다.
  • Eigergletscher에서는 추위에 대비해 겉옷을 꼭 챙기세요. 여름에도 기온이 낮아요!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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