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여행의 핵심 도시 중 하나인 몬트리올(Montréal), 그중에서도 **다운타운(Downtown)**은 진짜 매력 덩어리예요. 그냥 고층 빌딩과 대형 쇼핑몰만 있는 도심이 아니라, 유럽풍 건축과 현대 문화, 실용적인 교통, 숨은 감성 명소가 다 모여 있어요.
게다가 추운 겨울을 대비해 만들어진 **‘언더그라운드시티’(RÉSO)**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지하 도시이고, 이 안에는 이튼 센터(Centre Eaton de Montréal) 같은 대형 쇼핑몰부터 다양한 식당, 문화 공간까지 있어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어요.
오늘은 몬트리올 다운타운을 알차게 돌아보는 여행 코스와 꿀팁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 언더그라운드시티(RÉSO): 도심 속 지하 왕국
몬트리올 시민들이 자랑하는 도심 명소, 언더그라운드시티(RÉSO).
이건 단순한 지하 통로가 아니에요. 말 그대로 지하에 또 하나의 도시가 펼쳐져 있다고 보면 돼요.
- 길이 33km 이상, 지하 통로만 1,600개 시설 연결
-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이용 가능
- 지하철, 백화점, 극장, 오피스, 호텔, 대형 식당가 모두 연결
- 대표 입구: Berri–UQAM 역, Place-des-Arts 역, Peel 역
특히 **Centre Eaton de Montréal (이튼 센터)**는 이 지하도시의 핵심 중 하나예요. 이곳은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대표 쇼핑몰로, 브랜드 매장부터 푸드코트, 미디어 아트 전시까지 볼거리·살거리·먹을거리가 전부 있어요.
⋆ 이튼 센터는 토론토에도 있어요
토론토에도 유명한 Eaton Centre가 있지만, 몬트리올의 이튼 센터는 지하도시 RÉSO와 바로 연결돼 있어서 눈이나 비 걱정 없이 이동 가능한 점이 특징이에요.
게다가 인파도 토론토만큼 복잡하지 않아서 여유롭게 쇼핑하기 딱 좋아요.
❋ 메트로(Métro): 심플하지만 강력한 교통망
몬트리올 메트로는 총 4(5?)개 노선(파랑, 주황, 녹색, 노랑)으로 구성돼 있고, 프랑스 파리 지하철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대요. 덕분에 소음이 적고 부드럽게 운행되는 게 특징이에요.
⋆ 메트로 요금 (2025년 7월 기준)
종류 | 가격(CAD) | 특징 |
단일권 | 3.75 | 버스·지하철 2시간 내 환승 가능 |
일일 패스 | 10.00 | 24시간 무제한 이용 |
3일 패스 | 19.50 | 72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 여행자에게 강력 추천 |
주간 패스 | 26.75 | 월~일 기준 |
OPUS 카드 | 6.00 (카드 비용) | 교통카드, 다양한 요금 충전 가능 |
⋆ 메트로 + 버스 연계도 매우 좋아요. OPUS 카드 하나면 둘 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굳이 택시 탈 일도 거의 없어요.
❋ 한식이 그리운 날엔 다운타운 속 '달동네' 식당에 가보세요.
몬트리올 여행 중 한식이 간절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땐 다운타운 안쪽, Guy-Concordia 역 근처에 있는 **‘달동네 식당(Daldongnae BBQ)’**이 최고예요.
- 숯불 삼겹살, 항정살, 김치찌개, 계란찜 등 제대로 된 한식
- 한국 감성 한옥 인테리어와 따뜻한 분위기
- 교민뿐 아니라 현지 캐나다인에게도 인기
현지 한인 유학생 사이에서도 고향 맛 생각나면 달동네 가자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 찾아가는 길: Green Line(녹색선) Guy-Concordia 역 하차, 도보 5분
그 외 추천 한식 맛집
- 청담식당: 제육볶음과 해물파전이 특히 맛있어요
- 오마카세 순두부: 순두부찌개, 제육덮밥, 김치볶음밥
- 다카페 (K-Cafe): 김밥, 달고나 커피, 디저트가 인기예요
❋ St. James United Church: 교회 앞에 야외 파티오?
몬트리올 다운타운을 걷다가 Ste-Catherine 거리에 이르면, 마치 유럽의 중세 도시에 들어선 듯한 웅장한 교회 건물이 나타나요. 그게 바로 St. James United Church예요.
- 1889년 완공, 고딕 리바이벌 양식 건축
- 내부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지만 외관만으로도 압도적
- 입장도 가능하고, 종종 문화 행사도 열려요
그런데 정말 독특한 건, 교회 바로 앞에 야외 파티오가 있다는 것이에요.
진짜예요. 예배당 앞 공간에 식당 테이블이 펼쳐져 있고, 사람들이 파스타에 와인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풍경이 펼쳐져요.
⋆ 이질감보다는 따뜻한 공존의 풍경
종교와 일상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은 몬트리올 특유의 열린 도시 문화를 보여주는 듯해요. 이 파티오에서는 종종 재즈 연주나 거리 퍼포먼스도 열리곤 해서,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여행의 감성이 채워져요.
❋ 원 모양 라이트 아이콘 – 도시를 비추는 Place Ville Marie의 회전등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상징 중 하나인 네온 원 모양 라이트 건물이 있어요. 바로 Place Ville Marie (PVM) 꼭대기에 설치된 회전 조명 등대예요.
- 47층 높이의 십자가 모양 스카이타워로 1962년에 완공됨
- 꼭대기엔 4개의 회전식 고출력 라이트가 설치돼 있어 밤하늘에 하얀 원 전체가 빛나며, 밤하늘 최대 160km 멀리서도 볼 수 있어요
- 최근에는 **‘The Ring’**이라는 30m 규모의 메탈 아트 조명 링이 Esplanade PVM 앞에 설치됐어요. 밤에는 조명이 켜지며 맥길칼리지 애비뉴를 상징적으로 비추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어요
이 원형 라이트는 몬트리올의 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주고, 사진 포인트로도 인기가 높아요.
❋ 마무리하며
몬트리올 다운타운은 단순한 상업지구가 아니에요.
지하에는 도시 하나가 숨겨져 있고,
고딕 교회 앞에선 피자와 재즈가 어우러져요.
몬트리올에 와서 다운타운을 그냥 스쳐 가는 건, 이 도시의 절반만 본 거예요.
오늘 소개한 코스로 하루를 보내면, 몬트리올이 왜 특별한 도시인지 몸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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